CV
2021.06.01-6.27
부산 사상구 강변대로532번길 94 ‘523쿤스트독’
부산시 동구 정공단로 39 ‘가볍고 복잡한’
부산시 중구 40계단길 7 ‘40계단 앞 윈도우 갤러리’
- <우리가 살아있다는 것, 그것은 영원한 루머>는 청년 예술가들의 불안과 고민에 집중한다. 예측 불가했던 재난 앞에서도 끊임없이 제작되고 생산되는 그들의 작품과 예술적 가치들은 여전히 의미가 있다. 하나의 작품이 탄생하기 전까지 예술가들은 끊임없이 고민과 번뇌를 반복하며, 자신이 가진 감각과 집중력을 동원한다. 이번 전시는 응축된 에너지의 끝에 탄생한 작품을 선별하여 전시를 ‘치러내는’ 청년 예술가들의 다양한 작품뿐만 아니라 작품 너머 보이지 않는 그들의 불안과 고민까지 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 일을 마친 A는 유치원에 들러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향한다.
아이를 씻기고 바로 저녁 준비를 한다. 아이와 함께 밥을 먹고 나선 설거지를 하고 세탁기를 돌리고, 빨래를 개고 어질러진 집을 치운다. 중간중간 놀아달라는 아이와 시간을 보내고 재우고 나서야 한숨 돌릴 여유가 생긴다.
이 이야기는 더 이상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극적인 설정이 아니다. 작가는 자신의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본인의
하마 캐릭터에 부여하면서 여성들이 집안 일과 노동 현장에서 흔히 겪는 상황들을 그려낸다. 사적이고 비공식적
시간을 치부되는 돌봄 노동의 시간부터 죽지는 않더라도 죽을 만큼 일하는 우리 주변의 여성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수집하여 그것들을 하마 캐릭터로 구현해 나간다.